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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타봤습니다] 쌍용 체어맨W
등록일 2011.07.28 조회수

[타봤습니다] 쌍용 체어맨W

 

[중앙일보]

실내 정숙성 뛰어나고 가속하면 폭발적 힘

체어맨W는 뒷좌석 승객을 위해 개발된 차량이다.
쌍용자동차의 체어맨W는 세계에서 찾아보기 힘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의 파워트레인(엔진과 변속기)을 단 차다. 최고급차의 대명사인 벤츠는 그동안 쌍용차 이외에는 어떤 업체에도 엔진과 변속기와 같은 핵심 기술을 이전한 경우가 없다. 이달 초 나온 신형 체어맨W는 파워트레인뿐만 아니라 차체까지 벤츠 S클래스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그만큼 벤츠의 기술을 집약했다는 것이다. 적어도 체어맨은 현대 제네시스가 나오기 전까지 국산 차로는 유일한 후륜 구동 승용차였다.

 쌍용차는 이 차의 고객을 월평균 2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층으로 설정했다. 그래서 ‘남들과 차별화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중요한 선택의 요소다. 벤츠에서 수입한 V8 엔진과 7단 변속기는 그런 점에서 매력적이다. 적어도 동급 엔진과 변속기를 단 벤츠 S500의 가격이 1억원대 후반인 것을 감안하면 체어맨W의 가치가 높아진다.

 가장 두드러진 외관 디자인의 변화는 폭포수 형태의 수직 라디에이터 그릴에서 볼 수 있다. 기존 수평 그릴 형태보다 더 중후한 맛을 준다. 19인치의 거대한 타이어도 마찬가지 효과다. 헤드램프에도 요즘 유행하는 발광다이오드(LED)를 넣었다. 전체적인 선이나 옆모습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기존 체어맨W의 보수적인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실내 인테리어는 우드 트림을 적용해 안락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마무리는 수입 고급차와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 센터페시아 가운데 자리 잡은 커다란 8인치 모니터는 편리하다. 내비게이션 등 각종 정보를 손쉽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 오디오는 명품 하만 카돈의 제품을 장착했다. 편의장치도 최고급 그 자체다. 열선 핸들과 함께 운전석·조수석에도 열선과 통풍 시트를 적용했다. 운전석과 뒷좌석 오른쪽 시트에는 요추 마사지 기능을 달았다.

 버튼을 눌러 시동을 걸었다. 부드럽고 조용한 것으로 유명한 벤츠 엔진을 장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실내 정숙성 역시 최정상급이다. 초반 가속은 묵직한 무게답게 상당히 부드럽게 진행됐다. 이 차가 뒷좌석 승객을 위해 개발됐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시속 60㎞를 넘어 중·고속에서 가속을 하면 V8 엔진의 폭발적인 힘이 느껴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불과 7초 걸린다. 시속 180㎞ 가속도 무난하다.

 독일 콘티넨탈사의 에어 서스펜션은 고속에서 자동으로 차고를 낮춘다. 급가속을 자주 하지 않는다면 뒷좌석 승객은 상당히 안락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대신 서스펜션이 부드러운 탓에 상대적으로 날카로운 핸들링의 맛은 찾기 어렵다. 19인치 대형 휠에 끼워진 금호타이어는 접지력이나 승차감 차원에서 이 차의 특성과 잘 들어맞는다. 안전 장비도 뛰어나다. 국산 차로는 드물게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10개의 에어백을 달았다. 레이더를 통해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ACC가 대표적이다. 타이어공기압모니터링시스템(TPMS), 전자동주차브레이크(EPB)도 달렸다. 뒷좌석 레그룸을 더 넓게 확보한 리무진 모델도 있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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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07/28/5512617.html?cloc=olink|article|defa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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