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최종식 영업부문 부사장
"올해를쌍용자동차부활의 원년으로 삼고 있습니다. 쌍용차 본래의 장점을 살려 국내 및 해외 시장에서 SUV에 특화된 업체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쌍용차는 지난 3월 기업회생절차를 마치고 인도 자동차회사인 마힌드라 그룹이 경영권을 인수하면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국내시장에서 2009년 2만2189대를 판매하고 지난해 3만2459대를 판매한 데 이어,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이 1만7469대에 달했다.
최 부사장은 "올해는 내수 시장에서 5만대, 수출 시장에서 7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며 "특히 코란도C와 체어맨을 중심으로 SUV 및 대형승용차 시장에서 현재 13%인 내수 시장 점유율을 2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쌍용차는 회생절차 기간을 거치면서 147개로 줄어든 대리점을 연말까지 190여개로 늘려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도 밝힌 바 있다.
쌍용차는 또 지난 8일 해외 판매망 구축을 위해중국자동차 판매기업 2곳과 제휴해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하겠다고 선포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 부사장은 "올해는 중국 시장에서 5000대 판매가 목표"라며 "중국이 지금은 연안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산악지형이 많고 도로가 험난한 서부와 북부, 내륙지방이 성장하면서 그쪽의 자동차 수요가 확산돼 튼튼한 디젤 중심의 SUV 판매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마힌드라 그룹의 인수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인도자동차시장에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된 것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마힌드라 그룹은 세계 트랙터 시장 판매 1위, 인도 시장에서도 SUV 및 트럭 분야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최 부사장은 "내년 상반기 인도 시장에 코란도C와 렉스턴을 출시해 연간 2만4000대 판매하는 게 목표다"라며 "일본 도요타와 렉서스가 분리돼 있는 것처럼 마힌드라와 별개로 쌍용차 브랜드를 유지하며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했다.
또 "마힌드라 그룹이 갖고 있는 판매망을 이용할 수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라고 본다"며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독자적인 경영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너지 효과를 통해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