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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어렵지만"..쌍용차 무급자에 퇴직금 중간정산
등록일 2011.05.23 조회수

"어렵지만"..쌍용차 무급자에 퇴직금 중간정산

쌍용차 노사, 올해 임금인상률 통상급 3.6% 인상
쌍용차 연봉 수준 국내 완성차 업계 최저 수준
퇴직금 중간정산에 무급휴직자도 포함키로..학자금 지원도 논의중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쌍용차 노사가 460여명에 달하는 무급휴직자들도 퇴직금을 중간정산할 수 있게 하는 데 합의했다.

당장 합의된 것은 '퇴직금 중간정산'이지만, 의료비나 교육비 지원 등도 협의중이어서, 2009년 여름 구조조정이후 어려운 삶을 살고 있는 무급 휴직자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는쌍용차(003620)(7,930원 ▼ 330 -4.00%)노동조합의 건의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있다는 평가다. 쌍용차 노동자들은 지난 2년간 임금이 동결됐다. 올 해 기본급 7만1000원이 인상(통상급의 3.6%, 기본급의 4.7% 수준)됐지만, 여전히 자동차 업계에선 최저 수준이기 때문이다.

무급휴직자들도 퇴직금 중간정산 받는다

20일 쌍용차 노사에 따르면, 퇴직금 중간정산제를 재개하면서 그 대상을 460여명에 달하는 무급휴직자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쌍용차는 경영난으로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퇴직금 중간정산, 의료비 지원, 교육비 지원 등 21개 복지 항목이 사라진 바 있다. 하지만 법정관리 종료와 함께 마힌드라&마힌드라 그룹이 새로운 경영진으로 오면서, 복지 혜택이 재개됐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동안은 금융거래가 원활치 않아 퇴직금 중간정산을 하기 어려웠다"면서 "처우개선안까지는 아니지만,(무급자들의) 생활이 어렵다고 하니 노조측에서 퇴직금 중간정산 대상에 무급휴직자를 포함시키자고 제안해 그렇게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쌍용차 노동조합 이규백 교육선전실장은 "현대차 보다 임금은 적지만, 무급휴직자 직원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니 그런 거라도 먼저 하기로 했다"면서 "퇴직금 중간정산은 전체직원 4700여명을 대상으로 하는데, 신청자 중 1달에 사무직 10명, 정규직노조원(기능직) 20명, 무급휴직자 20명 등 50명씩 정산된다"고 말했다.

그는 "퇴직금정산외에도 사측과 전담팀을 꾸려, (무급휴직자에) 학자금 지원이나 의료비 지원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 직원 연봉 최저 수준..비정규직 연내 채용 쉽지 않을 듯

2년동안 동결됐던 임금이 일부 인상되고 복지혜택도 재개됐지만, 여전히 쌍용차 연봉수준은 국내 완성차 업계의 최저 수준이다. 업계 1위인 현대차와는 노조원 기준 평균 연봉에서 1천60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것.

쌍용차 노조원의 평균 연봉은 약 4000만원인데 반해, 현대차 노조원의 평균 연봉은 약 5600만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올 해 쌍용차 임금인상분(통상급 기준 3.7% 인상, 기본급 기준 4.7% 인상)도현대차(005380)(228,000원 ▼ 13,000 -5.39%)노조 요구안(8.76% 인상)보다 훨씬 낮다.

이규백 실장은 "올 해 법정관리를 탈퇴했지만 경영상 여건이 좋아진 것은 없다"면서 "상당히 저조한 임금인상률이지만, 상하이차가 대주주일 때도 경험했듯 회사가 안정될 수 있도록 조합원들도 토대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마힌드라&마힌드라와 PMI(기업인수합병후 통합관리) 상태지만, 연내 경영정상화는 어려워 무급휴직자 등에 대한 채용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 4월 국내시장에서 쌍용차의 시장 점유율은 3.1%로 전월대비 일부 하락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PMI가 끝나야 중장기 발전전략이나 향후 제품개발 계획이 나오는 것인데 6월까지는 가시화한다는 계획이나 날짜를 장담하긴 어렵다"면서 "코란도C나 렉스턴의 인도 진출도 CKD(해외 생산공장 반조립 제품)도 들어가야 하니 내년 상반기 쯤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전 인도 마힌드라 자동차사업부 라세쉬 제주리카 사장의 현지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당장 쌍용의 SUV가 인도에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일뿐이며, SUV 전략에는 코란도C나 렉스턴이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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