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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대우' 브랜드를 떼고 쉐보레로 바꾼 한국지엠과 정상화라는 목표로 새출발한 쌍용자동차가 3월 한달을 따뜻하게 보냈다.
지난달 국산차 내수판매에서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일부 신차 효과에 힘입어 전년 동월, 전월 대비 각각 크게 늘었다.
한국지엠은 3월 한 달간 내수 1만2천265대, 수출 5만5천287대 등 6만7천552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쉐보레 브랜드의 전격 도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0.0% 증가했다.
한국지엠은 국내에서 신개념의 다목적차량(MPV) 올란도가 1천526대, 스파크(마티즈크레이티브)가 4천852대, 크루즈(라세티 프리미어) 3천93대, 준대형 세단 알페온이 1천304대 판매되며 내수 증가를 주도했다.
안쿠시 오로라 한국지엠 부사장은 "3월의 견조한 판매성장은 쉐보레 브랜드가 빠르고 성공적으로 국내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쉐보레 캡티바와 크루즈 해치백 등의 출시로 내수 시장에서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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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는 지난달 한 달간 1만390대를 판매해 2007년 12월 이후 3년여 만에 월간 판매가 1만대를 돌파했다.
작년 3월보다는 판매대수가 82%가 늘었고, 지난 2월보다는 53%가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증대는 3년여만에 출시한 신차 코란도C가 이끌었다. 코란도C는 2008년 1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판매 4천677대를 기록하며 렉스턴, 액티언스포츠 등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호조를 이끌었다. 이는 전월 보다는 92%, 전년에 비해서는 83% 증가한 수치다.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3월 판매실적은 쌍용차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며 "코란도C 출시와 함께 1만대 판매를 돌파한 만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3월 국내에서 6만2천13대, 해외에서 26만2천946대 등 전 세계시장에서 32만4천959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1월 신형을 출시한 그랜저가 1만1천89대를 판매해 2개월 연속 월 판매 1만대를 넘었다.
그랜저는 하루 평균 600 대 이상의 계약고를 유지하면서 출고대기 물량만 2만대가 넘는 상황이다.
아반떼는 3월 1만2천173대를 판매해 내수 1위를 되찾았다.
기아자동차는 올해 1분기에 내수 12만5천631대, 수출 49만3천500대 등 61만9천13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K시리즈 등 신차 판매 호조로 작년 동기 대비 19.4% 늘었고, 수출도 누적 대수 1천만대를 돌파하며 33.4% 증가해 전체적으로 30.3% 신장했다.
모닝, K5, 스포티지R 등이 인기를 유지하면서 작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으며, 전월 대비로도 18.1% 늘었다.
반면 일본 대지진 여파가 가장 컸던 르노삼성은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 3월 한 달간 내수 8천218대, 수출 1만4천238대 등 2만2천456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3월보다는 12% 감소했지만, 지난 2월보다는 29% 증가한 실적이다.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늘었지만, 내수 판매는 무려 41.2%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일본 지진 사태로 인해 일부 주요 부품의 공급이 차질을 빚어 고객들에 대한 차량 인도가 일시적으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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